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선 성남시의 청소년들이 올해 펼쳤던 생활 속 탄소 중립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만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도 하는 뜻깊은 전달식이 열렸다.
올해로 세 돌을 맞은 ‘2050 넷제로 실천 아이콘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는 성남시 관내 11곳으로, 고등부가 4곳(풍생고, 분당 아람고, 태원고, 보평고), 중학부가 6곳 (보평중, 삼평중, 이매중, 샛별중, 성일중, 풍생중), 그리고 초등부가 태평초 1곳 등이다.
▲ 성남시 탄소중립활동 실천캠페인 성과보고회 개최.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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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학교 학생은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대중교통 이용, 잔반 제로, 텀블러 사용, 전기 절약, 메일함 비우기 등 탄소 중립 실천을 하면서 SK C&C의 ‘헹가래’ 애플리케이션에 누적 19,793,820SVP(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는 탄소배출 저 감량 기준으로 930여 만g에, 화폐가치로는 1천2백60여만 원에 달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11월 25일 오후 성남시청 2층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현자) 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참여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교사들이 활동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환산한 1천3백45만 원 상당의 간식 꾸러미 세트와 지역 화폐를 성남시그룹홈연합회(회장 표완규)에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란 교사(분당 아람고), 이혜란 교사(보평중), 박상진 교사(풍생고), 우동진 교사(성일중)와 표완규 성남시그룹홈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수미 시설장(다정한 우리 집), 이향숙 시설장(즐거운 우리 집), 조현연 시설장(봉이네 집) 등 그룹홈 대표들과 장현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혜란 교사는 “우리 학교는 올해 탄소 중립 실천 활동을 통합사회수행평가‘에 포함해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었고, 시작 직후부터 학생들이 포인트 적립에 관심을 두고 경쟁적으로 참여해 학교 내부적으로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독려했으며, 나중에는 교사들과 교장 선생님까지 참여해 교내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캠페인이 되었다”고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표완규 회장은 “처음에는 학생들이 탄소 중립활동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로 후원 품을 보내준다고 해서 잘 이해를 못 했는데. 오늘 전달식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그 어느 기관의 후원금보다 의미가 있는 소중한 후원금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면서 “오늘부터 그룹홈 내 아이들도 탄소 중립활동 실천에 참여하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현자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성남시가 ESG 도시 선포식을 했었고,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서라도 ‘2050 넷제로 실천 아이콘 만들기’ 탄소 중립 활동 실천캠페인이 지속해서 알차게 운영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하고, “끝으로 첫해부터 함께 해주고 계신 SK C&C와 행복한 학교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