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이 25일 열린 제379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경기 주택 도시공사(GH)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의 전문성 부족과 역할 분담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전석훈 의원은 GH가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GH의 설립 목적과 맞지 않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전문 기관과의 업무 중복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GH가 자체적으로 벤처기업들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시키는 사업까지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전석훈 도의원, 경기 주택 도시공사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인가?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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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훈 의원은 "GH는 토지 개발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지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같은 전문성 있는 기관이 담당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H가 특정 지역에 벤처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운영까지 직접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성호 미래성장산업 국장은 "GH의 벤처·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며 전석훈 의원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전석훈 의원은 이어 "경기도는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전문 기관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라며, "GH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전문 기관에 맡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석훈 의원은 미래성장산업 국장에게 "GH와 벤처·스타트업 지원 기관 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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