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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1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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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실명되는 황반변성, 5년 사이2.5배 증가
 
변건석기자
 

62세 A 씨는 몇 해 전부터 눈이 침침했다. A 씨는 단순히 노안인 줄 알았는데 최근 글자가 흔들려 보이고 굽어져 보여 안과 진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실명까지 될 수 있다는 “황반변성”을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A 씨는 안구 내 주사 치료를 받고 나아졌다.

 

눈 속에는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이 있다. 이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신경 조직으로 그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한다.

 

황반은 시각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시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곳이며, 황반변성은 이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위축 또는 신생혈관의 출현에 의한 부종과 출혈이 나타나면서 점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을 말한다.

▲ 2019~2023 황반변성 환자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 시사&스포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00,471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 수가 2023년에는 497,338명으로 늘어 최근 5년 동안 약 2.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길현경 주임 과장은 “황반변성은 특히,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흡연,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망막색소상피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약 90%를 차지한다. 보통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 않지만,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 환자의 약 10%이고, 망막 밑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되어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고, 시력이 갑자기 심하게 저하되게 된다.

▲ 안과 길현경 과장이 황반 변성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시사&스포츠

 

길현경 주임 과장은 “건성 황반 병선 초기에는 시력 저하가 거의 없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점차 진행될 경우 시력이 감소하게 되고,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면 시력이 저하되고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휘어지거나 뒤틀려 보이게 된다.

 

또한,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안구 내 주사(항체 주사) 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초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매우 효과적이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현대인의 생활 습관, 서구화된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고령화로 전 나이에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 현대적인 실명 질환이다.

▲ 정상인과 황반 변성 환자의 시야.  © 시사&스포츠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강한 햇빛, 대사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루테인, 비타민 등을 먹고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여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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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7 [09:50]  최종편집: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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