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백 의원은 급증한 판교 교통수요 대응을 위해 국토부와 성남시에 월곶-판교 복선전철 ‘판교 원역’ 신설을 촉구했다.
총사업량 39.8km의 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판선) 사업이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급증한 판교 교통수요 해결을 위해 월판선 내 가칭 ‘판교 원역 신설’의 시급성이 판교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성남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 성남시 판교지역 주민들, 월곶-판교 복선전철(경강선) 추가 역사 설치 요구.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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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판교 주민들은 성남시청 앞에서 ‘판교 원역 신설’을 위한 집회를 열고 판교의 교통수요를 해결하고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월판선 성남 구간 내에 가칭 ‘판교 원역’ 신설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월판선 ‘판교 원역’ 신설은 판교 일대의 교통혼잡과 접근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인근 시흥시와 안양시의 예를 들어, 기존 철도노선에 추가 역사 신설을 위한 선례가 충분히 있는 만큼 판교지역도 이와 같은 방식이 적용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시흥시의 장곡역과 매화역, 안양시의 만안역은 해당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하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사례로 꼽히며, 현재 성남시도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수서-광주선 야탑ㆍ도촌 역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판교 원역’ 신설 또한 동일선상에서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집회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한 최현백 성남시의원(백현동/판교동/운중동/대장동)은 “주민들의 ‘판교 원역 신설’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2017년 이전에 시행한 월판선 기본계획 및 예비타당성조사는 현재 크게 달라진 판교의 주변 환경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비롯하여 제2ㆍ3 테크노밸리, 백현 MICE, NC 컨소시엄(NC/삼성물산/미래에셋/지방행정 공제회), 카이스트 AI 연구원과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유치 등의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판교 원역 신설’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 “이 밖에도 판교의 장기 미집행부지인 옛 차량등록사업소 용지, 삼평동 이황초 부지, 백현동 고교부지 등의 부지 활용에 따라 방대한 미래 교통수요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판교 원역 신설’은 불가피한 현실이다”라고 주민들 의견에 힘을 실었다.
▲ 성남시 판교지역 주민들, 월곶-판교 복선전철(경강선) 추가 역사 설치 요구.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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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최 의원은 “월판선 총사업비를 건드리지 않고 성남시가 가칭 판교 원역 신설 사업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성남시와 국토부를 설득하여 월판선 개통 전에 ‘판교 원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판교 원역 신설’을 위해 소요되는 사업비는 성남시 일반회계가 아닌 ‘판교특별회계’로 충당하거나 ‘판교택지개발 이익금’ 중 성남시 몫인 2,500억 원(추계)에서 충당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LH 또한 판교택지개발 사업의 주 시행자로 ‘판교 원역 신설’을 위한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할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이광재 지역위원장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주민 간담회를 조율하고 있으며 여건이 안되면 이광재 위원장이 맹성규 국토위원장을 만나 ‘판교 원역 신설’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판교 주민들은 오는 6일 판교동주민센터에서 ‘판교 원역 신설’을 추진위원회를 열고 시민 1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