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은 29일 오전 민주당 의원들이 성남시청을 방문해 독도 영상 송출을 재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신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모란 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에서 독도 지우기 프레임으로 성남시를 거론하는 것은 지방 사무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과도한 간섭이며, 92만 성남 애국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독도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 우리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
▲ 신상진 시장, “독도 지우기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춰라”. © 시사&스포츠
|
성남시는 2012년 10월부터 독도 TV를 운영해오다 2022년 12월 독도 영상 송출 계약 종료를 계기로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시정 홍보 강화를 위해 시정 홍보 TV로 전환했다고 신시장은 밝혔다.
이어 작년 4월 제281회 임시회에서 성남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추가경정예산 2,000만 원으로 시정 홍보 TV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도 영상 송출을 중단하고 시정 홍보 TV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신시장은 “독도 실시간 생중계 수신시스템이 노후화해 잦은 방송 중단이 발생했고 정지화면 형태의 독도 영상에 대한 시민들의 시청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실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시장은 오래전부터 독도지킴이 활동들을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행위 규탄 관련 칼럼에서 ‘독도 선언’ 관련 주장을 펼친 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시절 반응형 3D 입체화면으로 독도를 감상할 수 있는 VR 다큐멘터리 ‘나는 독도다’ 시사회를 개최한 일 등을 꼽았다.
▲ “독도는 지워지지 않는 우리 고유 영토”. © 시사&스포츠
|
이어서 신시장은 “민생이 어렵고 시정을 돌보는데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우리 땅이 분명한 독도를 놓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신시장은 “성남시는 앞으로도 독도에 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질 것이며, 시민과 함께 독도 수호 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TV 운영에도 빈틈없이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