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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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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병원,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으로 병원 찾은 81%가 여성, 치료법은?
2020년 후천성 무지외반증 환자 5만 여명...20도 이상 엄지발가락이 휘어 있다면 수술해야...
 
변건석기자
 

회사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20대 직장인 A 씨는 정장 스타일의 유니폼이라서 구두를 매일 신고 일한다. 최근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구두가 작다고 느껴지면서 엄지발가락 쪽에 가끔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기분 전환을 위해 네일샵에 찾아 페디큐어를 받으면서 발가락이 예전보다 많이 휘어 있다는 것이 보였다. 근처 정형외과에서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

 

직장인 A 씨와 유사한 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여성들이 많다. 후천성 무지외반증으로 2020년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만여 명이다. 이 중 81%가 여성이었다. 발은 신체에서 멀고, 거울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부위라서 변형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 통증이 오기 전까지는 특히 그렇다.

▲ 허동범 원장(수술실).     ©시사&스포츠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신체는 상황에 맞춰 변화한다. 과체중·퇴행성관절염이 오면 무릎이 벌어지기도 하고,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로 변형이 오기도 한다. 뾰족구두를 오래 신는 분들도 발의 변형이 올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어서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바뀌는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미관에 좋지 않기 때문에 20~30대 여성 분들이 관심이 많다. 간단한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점차 악화하여 가는 진행형 질환인 무지외반증은 외관상 휘어 있는 변화가 보이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돌출 부위뿐만 아니라 발바닥, 발가락, 발등 등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20도 이상 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무지외반증 수술법은 대표적으로 MICA가 있다. 비절개 수술법인 MICA는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휘어 있는 뼈를 교정하고 일부 절골하면서 진행되는 수술법이다. 기존 술법은 5cm 이상 절개를 했기 때문에 회복에 시간이 걸렸지만, MICA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으며 입원 기간도 짧아서 젊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관심이 높다. 나이가 많은 고령 환자,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수술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 스타병원 병원장)는 “무지외반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진행형 질환의 특성상 내버려 두면 변형은 더 심해진다. MICA 수술은 다음 날부터 가벼운 보행이 가능하므로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는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변형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 뾰족구두를 피하고 키 높이 깔창도 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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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2/23 [10:46]  최종편집: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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