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걸음걸이 문제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걷는 습관, 신발 밑창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발 밑창이 닳는 부분에 따라 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신발 바닥이 닳는 면에 따라 걸음걸이에 의심되는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 연세스타병원 관절운동 및 근력강화운동 표. © 시사&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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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습관인 걸음걸이일 수도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한 변형된 걸음걸이일 수 있으며, 바깥쪽이 더 많이 닳으면 팔자걸음, 안쪽이면 안짱걸음을 의심할 수 있다.
‘팔자걸음 ’은 소위 양반걸음이라고도 불리는데, 발끝이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돌아가는 경우이며 비만, 임신, 관절염 등이 그 원인이며, 팔자걸음은 발꿈치 뒤쪽 바깥 방향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신발의 마모 현상이 나타나고, 오자 다리로 변형되기도 한다.
‘안짱걸음 ’은 3~5세에서 주로 발견되고, 특히 여아에 더 흔하게 나타나며, 차렷 자세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허벅지 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기며, 평발인 경우에도 안짱걸음이 많이 나타나고, X 다리로 변형되기도 한다.
연세 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만약 10세 이상이고 안짱걸음의 정도가 매우 심할 경우 전문의의 상
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X자로 다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팔자걸음은 장시간 지속하면 허리와 골반이 뒤틀려 관절염, 허리 디스크 등의 질환이 생겨 오자로 다리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65세 이상 무릎 관절증 환자, 고혈압 치매 등에 이어 5위...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나 오자 다리로 태어나 기저귀를 차고 지내고, 4세까지 X자 형태로 변화했다가 8세 무렵에는 일반적인 형태 (약간의 O 다리 )로 성장하는데 이는 업어 키우는 문화, 좌식문화, 유전적 요인 등의 영향 때문이다.
무릎 사이로 주먹 하나가 들어가고 남는다면 30대는 무릎 주변 인대손상, 40, 50대는 퇴행성 관절염 등이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공단 ‘국민 생활 밀착형 통계 100선 ’에 따르면 65세 이상 무릎 관절증의 외래 및 입원 환자는 2018년 163만 명으로 다빈도 (多頻度 )상병 상위 5위에 올랐다.
▲ 건강보험 통계 다빈도 상위 표. © 시사&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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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룡 병원장 (연세 스타병원 )은 “무릎 관절증은 걷는 습관 바로잡기, 관절에 좋은 운동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동반되고 있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고, 심할 때는 근위경골절골술 등의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 19로 외출 자제령, 재택근무 등 때문에 약속을 잡지 않고 있는 이때 그동안 고민해 왔던 내 몸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병원에서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