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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07.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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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동선,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 경기도 예선 대회
작품 "쥐"를 통해 성남시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변건석기자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 예선 대회(3월 26–5월 21일)에 참가한 성남시 대표인 극단 동선이 4월 30일 오후 4시 하남시에 있는 한홀 소극장에서 그래도 살아야 하는 세상 “쥐” 공연이 발표됐다.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 예선 대회는 성남시를 비롯해 18개 시, 군에서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작품으로 3월 26–5월 21일까지 각 지역에서 선을 보이고 심사위원들이 순회하며, 심사한다.

▲ 연극 "쥐"의 문이 열리고.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이번 작품을 연출한 연출가 조성일은 작품에 대해...살기 너무 힘들다...미처 준비 안 된 삶은 너무도 고단하고 손에 쥔 거 하나 없는 하루는 먹는 그것조차도 버겁다.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이곳에는 책은 단지 불을 지피기 위한 생계 수단일 뿐이고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고 죽임을 당하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배를 채우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고 이성과 인간다움을 불쏘시개로 태워버린 가족들과 그러다 이들은 배를 채우기 위한 것에서 벗어나 형식을 갖춰 우아하게 예를 갖춰 배고픔을 채우고자 결의한다.

 

죽음조차도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삶...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도 누군가가 자신들이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면서 너른 벌판에서 쥐 떼에 뜯어 먹히면서도 살아남았던 사람들의 허허로운 눈망울이 생각나게 하고 낡고 상처 입은 오늘은 오늘로 끝나기를 바라는 연출가의 마음이다.

▲ 성남시연극협회 이주희 회장.     © 시사&스포츠

 

성남시연극협회 이주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 잠시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어 벚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보자고 말했다.

 

3년이라는 시간은 힘겹게 땅을 뚫고 나온 새싹만큼이나 고통스럽고 힘겨웠던 시간을 보낸 우리에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며, 그것은 “희망”이라며, 힘든 고비를 넘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그래서 오늘의 어려움은 좋은 날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극 “쥐”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스텝이나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통해 극단 동선의 이미지와 성남시의 명예를 꼭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공연 모습.     © 시사&스포츠

 

작품 “쥐”는...

 

누추한 지하 창고 구석 벽에는 멈춰버린 시계와 달력이 걸려 있다.

 

창고 구석에 조그마한 라디오 방송 시설을 해놓고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음악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큰아들...그에게 그윽한 사랑의 말과 시선을 보내는 며느리, 낡은 창고 바닥으로 스며드는 물을 빼내느라 힘들어하면서도 며느리 배 속의 아기와 건강을 걱정하는 시어머니 이러한 평화로운 분위기는 둘째 아들과 딸이 빈손으로 돌아온 것에 화가 난 큰아들이 가족 구성원 각자의 도리에 대한 일장 연설을 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죄책감 속에 다시 뛰쳐나간 둘째 아들과 딸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이 먹을 먹거리를 찾아오면서 가족 모두 얼굴에 회색이 돈다. 그 음식은 근처 강둑에서 놀던 아이, 그 아이로 가족들은 배를 채운다. 행방불명이 된 아이의 엄마가 그날 저녁 방송을 통해 자식을 찾아달라고 나타나면서 극은 빠르게 전개된다. 사람을 막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랄 일인데 며느리는 먹을 아이를 잡아 온 둘 때 아들을 보고 기뻐하며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가족 모두가 하는 말은 위선적인 말로 가득하다. 큰아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이름은 “라디오 파라다이스” 살해자와 희생자 가족 사이에 친밀감과 행복이 넘치는 대사. 이런 장면들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살을 뜯어 먹고 폭력을 행사하고 근친상간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 오로지 자기만 살려고 광분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 연극 "쥐" 출연자들의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출연자들의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출연자들의 모습.     © 시사&스포츠
▲ 연극 "쥐" 출연자들의 모습.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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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01 [11:07]  최종편집: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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