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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4.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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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9 이호남 시인의 "새벽에 우는 새">
 
시인 이호남
 

 

 새벽에 우는 새

 

 

 

                  시인 이호남

 

한 굽이굽이

넘나들던 고갯마루

산비둘기 마중하는 날갯짓

 

봄 마중에 흐르던

실개천의 물소리조차

봄을 타고 오는 길목에 서서

▲ 작가 김봉선 작.     © 시사&스포츠

 

살구 꽃 잎새 삐죽 내밀면

떠난 임 치맛 바람을 몰고 오려나

한 닢 두 잎 물먹은 채로 벌 나비 모여들듯

 

이 밤에 별을 헤아려

새다 보면 또 다른 별 무리가

둘래를 감아 비춘다

 

흐르는 삶의 시간도

너와 같이 달아나고

또 달려오는 새벽 별 하나 비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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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07 [11:12]  최종편집: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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