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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07.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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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아들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원식 아들 군대를 보내고...
 
시사&스포츠
 

2020년 11월 12일. 사랑하는 아들 인중이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고자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날 18개월의 군 생활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모든 부모에 심정이 다 이 같을 것이다. 훈련소의 정문을 통과, 늠름하게 걸어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멀뚱히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20여 년간 곱게 키워온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지만 한편 걱정스럽고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었다.

▲ 군대 입소전 사진.                                                         ▲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원식.     © 시사&스포츠

 

입소한 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아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거운 군 생활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군 생활은 긴 인생에 있어 매우 짧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간일 뿐이다. 조금은 답답하더라도 전역 후 펼쳐질 즐거운 일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람차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요즘엔 군대 참 좋아졌다고 하지만 엄격한 규율 아래 일탈 없이 지낸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며 여러 사람이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는 데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면 전역하는 날이 찾아올 것이며 그러는 동안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전혀 낯선 경험을 하게 되는 등 보람된 일들도 쌓여 가리라 믿는다. 또한, 반가운 친구들과 그리운 부모 형제의 편지를 받아보며 애틋한 사랑을 키우고 간직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입대 후 많은 날이 지나지 않았지만, 전우들의 성원으로 분대장직을 수행하는 등 입대 전보다 훨씬 늠름해진 모습을 그려보니 정말 자랑스럽다. 일체의 잡념에서 벗어나 오직 나라에 충성한다는 일념으로 긴장을 풀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군 생활을 할 수 있기만을 기원한다.

 

함께 생활하는 많은 선‧후임들과 호흡을 맞추며 단체행동을 잘 익히는 것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한 번 전우는 영원한 전우’라는 신념으로 조금 더 배려하고 챙겨주며 따뜻한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나날이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한 노력이 이후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비록 힘든 일이 있고, 고민도 있겠으나 지금의 극복 경험이 나중에 더 큰 자산으로 돌아오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이면 그 또한 축적된 자양분이 되리라. 군 복무는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의당 담당해야 할 책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또 피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받아들여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들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매시간을 부끄러움 없이 활용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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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02 [12:27]  최종편집: ⓒ 시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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